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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시험 정보

[공인중개사 초보 안내] 어디서부터 공부해야할까?

공인중개사 시험은 초보자에게 상당히 방대한 학습량과 복잡한 과목 구성 때문에 다소 벅차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관련 법률, 세법, 공법 등 다양한 법률 분야를 종합적으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진행한다면, 이 방대한 내용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목별 특성을 잘 파악하고, 효율적인 공부법을 선택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학습을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오늘은 공인중개사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학습 방법과 효과적인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공인중개사 시험의 구조 이해하기

공인중개사 시험은 총 2차례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 1차 시험 : 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
  • 2차 시험 : 공인중개사법령 및 중개 실무, 공법, 공시법, 세법

각 과목의 난이도가 다르고 분량도 다릅니다. 공부 초반에는 자신이 느끼는 과목별 난이도와 필요한 학습량을 파악해서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공인중개사 시험은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시험이 아니라 통과를 목표로 하는 시험입니다. 운전면허시험과 비슷한 것이죠.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의 기준은 평균 60점(한 과목이 40점 이하일 경우에는 과락)입니다. 따라서 전 과목에서 만점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과락을 면하고 이해가 잘 되고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의 점수를 높게 올려서 평균을 60점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2. 기본서 선택하기

공부를 시작하려면 기본서가 필수겠죠. 첫 단계는 믿을 수 있는 기본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유명 출판사, 예를 들면 로앤오더 출판사 같은 곳의 기본서를 1권씩 구입하세요. 필요하다면 2권씩도 좋습니다. 로앤오더의 대표적인 기본서로는 김묘엽 교수님이 집필하신 「위패스 마이 민법총칙」이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의 꽃이자 다른 과목의 밑바탕이 되는 민법을 설명한 기본서랍니다. 책을 따라가기만 하면 어느새 민법을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엄청난 책이죠.

책으로만 공부할 것이 아니라 수업을 같이 듣는 것도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독학보다는 선생님께 직접 배우는 것이 훨씬 좋죠. 다만 공인중개사를 준비하시는 대다수가 이미 직장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퇴근 후에 학원을 다니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온라인 학원이 좋은 대체제가 될 수 있습니다.

3. 학습 순서 정하기

기본서를 공부할 때도 여섯 과목을 동시에 시작하기보다 부동산학개론과 민법을 먼저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두 과목은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개념과 법 조문의 구성 원칙들을 다루기 때문에 이 두 과목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잡혀있으면 중개사법, 공법, 공시법, 세법을 공부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2차 과목들을 만나면 제풀에 지쳐 쓰러질지도 몰라요. 1차와 2차로 나뉜 이유가 다 있는 것이죠.

공법, 공시법, 세법은 법령을 중심으로 내용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들을 참고하여 법령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학습 루틴 설계하기

제36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지난 10월 26일에 있었습니다. 이제 거의 한 달이 지난 셈인데요. 앞으로의 11개월의 플랜을 짜는 것이 장기적인 학습을 해나가는 데에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크게는 다음 순서로 플랜을 짤 수 있겠습니다.

기본 개념 학습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 풀이 요약서로 복습 모의고사

구체적인 기간까지 설정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예를 들어, "기본 개념 학습은 3개월 안에 마친다.", "부동산학개론과 민법의 기본서 1회독을 1개월에 마친다."라는 식으로요.

그리고 이것이 개인적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가 아니라 결국 시험장에 가셔서 답을 골라내야 하는 학습이기 때문에 역시 암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암기가 잘 되어있다면 시험장에서 재빠르게 정답이 구별되겠죠. 따라서 효과적인 암기법이 필수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효과적이었던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① 복습

복습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암기법입니다.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배운 것을 잊게 됩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에 대해 들어보셨죠? 아무리 외워지지 않는 것이라 하더라도 반복하면 결국 외워집니다. 주기를 정해보세요. 일주일은 어떨까요? 일주일 전에 공부했던 것을 다시 복습하는 것이죠. 일주일만에 다시 그 내용을 보았더니 하나도 기억나는 게 없다면 그 주기를 줄여야합니다. 반대로 기억나는 게 많다면 주기를 늘려도 좋겠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옮기실 수 있을 거예요.

② 도식화

도식화는 정보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글자보다는 그림이나 표로 만들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에도 더 잘 남습니다. 예를 들어, 세법에서 중요한 세목들의 관계나 공법에서의 절차들을 도식화하여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면 이해도 더 쉽고 기억에도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도식화된 자료는 시험 당일 빠르게 재확인할 수 있어 단기 기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③ 두문자

두문자법은 여러 개의 정보나 법칙을 기억할 때, 각 항목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기억용 문구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양도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를 외울 때는 '양취재종'으로 기억하기 쉬운 문구로 만드는 것이죠. 특히 해당하는 것을 묶어서 외울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2024년 제35회 공인중개사 2차 1교시 -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 신고에 관한 법령 및 중개 실무

5. 기출 문제 풀기

공인중개사 시험은 기출 문제가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큐넷에 접속하셔서 지난 시험에 나왔던 문제들을 활용하여 출제 경향을 파악해보세요. 특히 학습한 개념이 어떻게 문제로 출제되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덤으로 어떤 개념이 자주 출제되는지도 알 수 있겠죠.

▼ 큐넷 공인중개사 기출문제 다운로드 주소 ▼

https://www.q-net.or.kr/cst003.do?id=cst00309&gSite=L&gId=08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는 과정은 용어에 익숙해지고 개념과 원리들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초반에 기초를 잘 다지면 나머지 학습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들이고, 자신만의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한 걸음씩 착실히 나아가며 목표를 향해 분명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